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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이별 재회 불가능 실패 이유 그리고 마음 추스르는 법

한때는 내가 정말 사랑했었던 그(녀)를 아무런 준비가 되지않은 채, 갑작스럽게 잃어버리는 일이 가져오는 상실감이란 느껴보지 않고서야 설명하기가 너무 어렵다. 누군가는 우리에게 시간이 약이라고, 정답이라고 하겠지만 미해결 과제만 가득히 남긴 채 떠나버린 그(녀)에 대한 나의 마음에서 느껴지는 공허함과 상실감은 수이 사그라들지 않는다. 오히려 가슴 답답하고 컨트롤할 수 없는 이 고통과 더러운 감정들이 터져 나가기만 바라는 적당한 시기를 기다릴 뿐이지.


사랑하는 사람을 상실했다는 그 감정 누가 완벽히 공감해줄까? 친구, 부모님, 지인 그 누구도 아니다. 오히려 패잔병처럼 얼룩진 당신의 표정과 심정들때문에 주변인들은 당신에게 실망할지 모른다. 고작 사랑 때문에?라고 하면서 말이다. 그러나 이건 경험해보기 전까진 모르지 당하면 정말 기분 더럽거든. 얼굴도 모르고 이 글을 쓰는 나와, 읽으러 온 당신과 교감이 더 잘 될지도 모른다. 나는 백 퍼센트 당신 편이 아니거든. 그러니 오히려 객관적일 수 있지.


오늘은 당신이 왜 재회를 하면 안되는지에 대해서 설명하려고 한다. 
지난번 포스팅만해도 재회는 된다고 하면서 왜 오늘은 태세 전환이라고 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나는 원래 재회는 하지 말자 주의다. "재회 가능하겠지만, 그 끝은 대부분 좋지 않다."는 대명제 아래 지난번은 "재회 가능하겠지만"이라는 요 앞부분에 대해서 설명했다면 오늘은 "끝은 대부분 좋지 않다"라는 뒷부분에 대해서 설명해보려 한다.


환승이별 폭력 이별 상황 이별 바람 이별 잠수 이별 그리고 단순 연애이별 등 어떠한 이별이라도 이별 뒤에는 반드시 전 사람과의 추억과 사랑을 정리하며 애도(?)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이런 시간을 거치치 않고 진행되는 연애는 이전의 실패한 연애를 반복하게 되는 것이고 지난 연애에 대한 잘못을 그냥 덮어둔 채 상대를 탓하기만 하며 반성 없는 연애를 진행하는 순간 그냥 또 같은 연애를 하게 된다. 아니면 반성은커녕 본인이 상처 받지 않기 위해 더 보수적으로 연애하겠지. 이러한 인고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재회 혹은 새로운 연애를 시작한다면 곧 시작될 다음 연애 또한 상대를 잃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때 가서 코끼리가 가슴을 짓밟는 것만 같은 답답함에 순간순간 공황장애 같은 느낌을 받으며 내 인생은 왜 이럴까 하며 인생 탓만 하고 있을 것 같아서 당신이 안쓰럽다. 상대방이 바람을 피웠다면, 폭력을 행사했다면, 잠수 이별을 당했다면 자기 탓할 필요는 없다. 그냥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이 없는 사람과 만나 안 좋은 경험을 한 것뿐, 적당히 마음 추스르는 기간을 가진 후 결혼 전에 잘 걸러진 것에 대해서 조상님께 얼른 감사인사로 셀프 제사상이라도 차려보자. 감사합니다 조상님. 


건강하게 이별한 사람들은 이 글을 보지않기때문에 나는 그대를 위해서만 글을 쓰겠다. 이쯤 되면 이제 이런 비상식적인 연애에서 자신을 탓하는 사람들도 등장한다. 사랑하는 그(녀)와의 이별을 대비하기는커녕 상상하지 못한 기가 막힌 타이밍에 이별이 찾아온 것도 힘든 것인데! 여기에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을 내려놓은 채 뒤따라오는 죄책감이라는 녀석은 엄청난 크기로 나를 완벽하게 집어삼킨다. 이렇게 완벽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당신을 지하실로 끌어내리지. 제발 자기 탓하지 말자.


이별 감정의 부피가 클 수록 온전하게 다루어져야 하는 슬픔과 고통이 이렇게도 무방비하게 방치되어 있으니 건강한 생각을 할 수 있을까 싶다. 아 물론 신랄하게 당신을 비판하고 있지만 이 단계에 직면했다면 당장 일어서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걸 알지. 그럼 이제 가만히 누워서 다시 한번 질문을 던져보자. 그(녀)가 되돌아온다면 잘 만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말이다.


재회를 하여 성공하는 사람들 혹은 새로운 다음연애를 시작해서 성공하는 사람들은 지금 이 시기를 잘 견뎌냈던 사람들이다. 그리고 미안한 말이지만 환승, 바람, 잠수 등으로 헤어지고 다시 만나면 그 끝은 언젠간 끝나리라고 생각된다. 그러니 여기서 그만둬 주면 좋겠다. 자 그럼 지금 당신 꼴을 한번 진짜 객관적으로 보자. 지금 앉아있거나 누워서 이 글을 보는 당신을 눈감고 딱 3분만 쳐다보자. 지금 모든 게 다 무너져있는 당신을 누가 만나주겠나? 살아가면서 슬플 일 무너질 일 너무나도 많다. 그때마다 이렇게 모든 게 무너진 듯 있을 것인가?


이런 것도 못 견디면서 퍽이나 앞으로 시련들을 잘 헤어 쳐 날까 싶다. 잊지 말자 재회를 하는 사람은 특별한 사람들이다. 헤어지고 난 후 자신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발전하여 더 나은 사람이 되어 서로가 서로에게 확신을 가지고 감정적이지 않으며 제3자의 개입 없이, 서로 감정의 기복 없이 철저하게 서로를 믿으며 이성적인 판단을 가지고 재회하는 사람들만 결국 끝까지 갈 수 있다. 적어도 지금의 당신은 아니라는 것이다.


여러가지 판단하에 객관적으로 봐도 현재 상태가 말이 아닌 것 같은 사람들은 지금 이 글을 읽고 난 후부터는 발전하려고 노력하길 바란다. 말투가 별로라면 말투부터 고치고 다툼이 벌어질 때 참지 못하는 성격 혹은 상대방을 존중해주지 못하는 싸움을 한 사람들이라면 그 부분부터 고쳐라. 운동도 좀 하면서 스스로를 발전시켜 나가다 보면 재회 아닌 그 이상의 목표를 가지는 더 나은 사람이 될 것이다. 오늘도 힘 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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